증권 증권일반

[에셋+ 한 눈에 보는 펀드] 바이오株 투매물량 '우수수'…국내주식형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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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코스피 지수는 미국 무연전쟁, 이탈리아 재정적자 확대 예산안 및 국내 기업 3분기 실적 우려 등 대·내외 악재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 때 1,996.06포인트까지도 떨어졌지만 월말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안정화 대책 발표와 기관 저가매수세에 낙폭을 축소해 2,000포인트 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또한 급락장에 따른 신용반대매매가 속출하면서 -21.11% 하락폭을 보였다.

1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3.97%를 기록했다. 액티브주식형 내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는데, 특히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셀트리온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한 여파로 바이오주식을 중심으로 투매물량이 쏟아져 섹터주식형(-19.63%)이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채권금리는 미국채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지수 변동성 확대 및 한은 기준금리동결 등 안전자산 선호 확대 등으로 전 만기구간 하락 마감했다. 국내채권 펀드는 전체유형 모두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그 중 국공채일반형이 0.63%, 국공채단기형이 0.14%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구조적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중장기물 매수세가 확대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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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 펀드는 -9.25%의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월 중반 미국 채권금리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 되며 세계증시가 폭락한 탓이다. 또 기술주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으로 나스닥지수가 7년 만에 최대 일간하락률을 기록한 영향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 주식형에서 전체 548억원의 자금유출을 보인 가운데, 중국주식형의 자금은 유입세를 보이며 선진국주식형(827억원)의 뒤를 이어 월간 32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다.

친시장주의 성향인 브라질 신임 대통령의 경제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브라질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브라질주식형(20.90%)과 남미신흥국주식형(5.39%)은 선방하며 유형 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급락의 여파로 대다수의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롱숏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하며 하락장에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롱숏펀드는 수익이 예상되는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도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스마트롱숏공모주 30(채혼)C-A’로 0.80%를 기록했다. 이어 ‘유리트리플알파[자](주혼)-C1’ 0.69%, ‘마이다스거북이30[자]1(채혼)C’ -0.19%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중 ‘미래에셋스마트롱숏공모주30(채혼)C-A’는 롱숏전략을 구사할 뿐만 아니라 공모주와 채권에도 투자해 추가 알파를 추구하는 펀드인데, 타 롱숏펀드에 비해 주식노출도 가 낮은 것이 포트폴리오 수익률 방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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