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올 연말에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5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188개(37.4%)에 그쳤다.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이 꼽은 이유로는 ‘회사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서’(40.6%·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정기 지급규정이 없어서(37.5%) △올해 목표 달성에 실패해서(29.5%)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어서(8.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급할 예정이라 답한 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190만원으로 조사됐다. 80만~100만원 미만이 15.4%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220만원 미만(11.2%) △40만원 미만(10.6%) △100만~120만원 미만(8.5%) △40만~60만원 미만(7.4%) 등의 순이었다. 기업 형태별로 봤을 때 대기업이 1인당 평균 273만원에 달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47만원과 176만원이었다.
지급 방식은 부서 또는 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는 기업이 전체의 43.6%로 가장 많았다. 개인 실적과 무관하게 같은 액수를 지급한다는 기업이 31.4%,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는 기업이 25.0%였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