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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호주와 원정 평가전서 1대1

황의조 선제골, 종료 직전 동점골 허용

황의조(오른쪽)의 선제골. /연합뉴스황의조(오른쪽)의 선제골.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호주와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전에서 전반 22분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시모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승리를 놓쳤지만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차례 평가전에서 2승3무의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펼친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청용과 문선민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남태희가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은 가운데 기성용-정우영이 빠진 중원은 황인범-구자철 조합이 대신했다. 수비진은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 조합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고,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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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는 전반 22분 수비수 김민재가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보낸 롱패스를 이어받아 단독으로 쇄도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호주 골대 왼쪽 구석에 선제골을 꽂았다. 한국의 첫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진 ‘원샷 원킬’이었다. 황의조는 벤투호 승선 이후 2호 골이자 A매치 3호 골(16경기)을 작성했다.

호주는 추가시간 3분도 다 지난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톰 로기치가 슈팅했고 이 볼을 골키퍼 김승규가 몸으로 막아냈다. 호주의 마틴 보일이 재차 슈팅한 볼을 김승규가 막아냈지만 또다시 흐른 볼을 루옹고가 기어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득점을 인정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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