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양 'K-컬처밸리' 사업 재개 탄력…경기도 도시계획심의 통과

021년 개장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테마파크·융복합공연장·호텔 등

고양 한류월드 내 ‘K컬처밸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지난 16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K컬처밸리 측이 요청한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조건부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는 3수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이 사업 재개에 동력을 얻게 됐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건축허가 절차 이행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주) 관계자는 “1년 이상 지연된 심의가 통과돼 매우 다행”이라며 “아시아 최고 문화콘텐츠단지를 만들어 국가 및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로 테마파크(23만7,401㎡)를 비롯해 상업시설(4만1,724㎡), 융복합공연장·호텔(2만3,028㎡)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K-컬처밸리 사업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11만 개의 고용창출과 16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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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 E&M 컨소시엄이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6월에 경기도와 사업부지매매 및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차은택씨 개입 의혹 등으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조사까지 받으며 사업 추진이 지연됐었다. K-컬처밸리는 이후 사업재개를 목표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K컬처밸리는 상업용지 6필지를 3필지로 합치고 공공보행통로의 위치를 변경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개발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 재심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융복합공연장만 지난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됐으나 지난 7월부터 사업이 중지된 상태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K-컬처밸리가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및 국제적인 미디어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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