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처칠(David Churchill)캐나다 메모리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AIIDE 스타크래프트 AI 대회에서 삼성SDS SAIDA팀의 우승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삼성SDS 개발자로 구성된 SAIDA(사이다·Samsung SDS AI&Data Analytics)팀이 캐나다에서 열린 AIIDE 스타크래프트 AI(인공지능) 대회에서 한국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AIIDE(Artificial Intelligence * Interactive Digital Entertainment) 학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세계에서 출전한 AI봇(Bot)끼리 3주간의 리그전을 벌여 최고 승률을 올린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엔 지난 2017년 SSCAIT(Student StarCraft Artificial Intelligence Tournament & Ladder) 대회 우승팀 페이스북(미국)을 비롯해 스탠포드대학(미국), Bilibili(중국) 등 전세계 27개팀이 참가했다.
삼성SDS 사이다팀은 지난 10월 말부터 10개의 맵에서 진행된 2,600번의 대전에서 2,484승 106패로 96%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해 우승컵을 쥐었다.
배창현 사이다팀 수석연구원은 “마치 사람처럼 상대방의 전략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공격하는 것은 물론 세밀한 유닛 컨트롤이 가능한 AI 봇을 개발한 것이 우승 비결”이라며 “11만 건의 프로게이머 리플레이 데이터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다팀은 지난 10월 말부터 SSCAIT 대회도 출전 중이며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1월중 상위 16개 팀과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