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연합뉴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북미고위급 회담은 빠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11월 28일경 열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해 서훈 국정원장을 급파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주가) 북미정상회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지금 문 대통령께서 다시 한발 앞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발 앞서기 위한 전략’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성사’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북한에 서훈 국정원장을 급파해 미국의 생각을 설명하고 설득할 것도 주문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답방은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로 세계만방에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약속을 지켰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을 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선거 이후 바뀐 미국 의회에 대한 외교 강화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미국 하원은 민주당 지배”라며 “미국 민주당은 필연코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외교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라진 미국 정치 지형을 고려해 대북 정책을 추진하라는 이야기다.
내치에서도 국회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여야 5당 대표와의 합동 대화에서 합의하면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단독 만남 형식의 소통을 제안했다. 그는 “정부·여당 간부들과 자주 식사하신다는 소식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이른 새벽 야당 대표나 원내대표 혹은 중진과 단독 식사하셨다거나 차 한잔 하셨다면 국민이 감동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