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사막에 내린 ICT단비...KT, 스마트팜 해외 첫 선

UAE에 장애인 맞춤 스마트팜 조성

AR글라스 활용 실시간 원격제어

중동지역 농업 생산성 제고 기대

황창규(왼쪽)KT 회장, 셰이크 사이드 빈 사크르 빈 술탄 알 카시미(가운데) 샤르자 통치기구 부의장, SCHS 관계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사르자에서 열린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았다./사진제공=KT황창규(왼쪽)KT 회장, 셰이크 사이드 빈 사크르 빈 술탄 알 카시미(가운데) 샤르자 통치기구 부의장, SCHS 관계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사르자에서 열린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았다./사진제공=KT



KT가 첨단 정보통신(ICT)를 접목한 스마트팜을 해외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KT는 척박한 환경 요인으로 농업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주요 지역에 첨단 ICT 솔루션을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KT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코르파칸에서 샤르자 인도주의센터와 함께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T가 해외에 스마트팜을 조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T가 이번에 스마트팜을 구축한 샤르자는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3번째로 큰 지역으로 앞으로 ICT농업활성화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된다. KT는 UAE 최초로 설립한 장애인 전문기구인 샤르자 인도주의센터(SCHS)와 함께 스마트팜 운영과 관련한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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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연 강수량이 100㎜이 되지 않고,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로 인해 농업 생산성이 매우 떨어지는 지역이다. 특히 신선한 채소를 재배하기가 어려워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KT는 지난 2014년 시작한 ICT활용 스마트팜 사업의 노하우를 샤르자에 전수했다. 특히 지난 2016년 경기도 남양주시에는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건립했는데 해당 시설을 이번에 샤르자 지역에 건립한 것이다.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약 600㎡ 규모로 장애인에게 최적화된 시설과 첨단 ICT를 적용했다. 증강현실(AR) 글라스를 통해 외부에 있는 관리자가 현장에 있는 근로자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교육을 하거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내외부 센서를 통해 모든 시설을 PC나 모바일 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센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AR글라스는 농업 분야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동 지역의 현실을 적극 반영한 솔루션으로 평가 받는다. 기존에는 현장에 전문가가 상주하며 농사 기술을 지도했다면 AR글라스는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도 PC나 패드를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요령이나 농사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 또 센서를 통해 수집된 각종 정보는 향후 샤르자는 물론 UAE 전체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빅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KT는 이번 출범식에서 UAE 시각 장애인들에게 국내 스타트업 닷(dot)에서 개발한 스마트 점자시계 50대를 증정했다. 스마트 점자시계는 시각 장애인이 점자로 시간과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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