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 ‘팀킴’의 호소문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 합동 감사가 19일 경상북도체육회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문체부가 주관하는 감사는 내달 7일까지 3주간 이뤄진다.
문체부 관계자 2명과 대한체육회 관계자 3명, 경북도 관계자 2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은 호소문의 사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또 경북 의성에 있는 컬링훈련원과 경북체육회,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진상 조사에 나선다. 팀킴이 호소문에서 밝힌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지도자들을 직접 소환하거나 의성 컬링훈련원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감사반장인 김현목 문체부 행정사무관은 “오늘은 담당 업무 배정하고 서류를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김민정 감독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계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가족경영 등 논란이 된 사안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내용이 많으면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수감 기관 입장이어서 감사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