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중학생 추락사, 분노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강력처벌' 요구 100여건

집단폭행 당한 뒤 추락사 한 중학생 점퍼 빼앗아 입은 가해 중학생 / 사진=연합뉴스집단폭행 당한 뒤 추락사 한 중학생 점퍼 빼앗아 입은 가해 중학생 / 사진=연합뉴스



인천 중학생이 집단폭행을 당하다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을 두고 국민적 공분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향하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0건이 넘는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적게는 수십건부터 많게는 8천여건이 넘는 동의가 쏟아지며 가해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 중학생 추락 사망사건은 지난 13일 4명의 중학생이 한명을 집단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피해자 A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B군 등 4명모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8일에는 A군의 어머니로 알려진 러시아 여성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해자의 패딩점퍼를 보고 “내 아들을 죽였다, 저 패딩도 우리 아들 것”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다시 한 번 소년법 개정 요구부터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며 안타까움을 나누고 있다.

한편 경찰 측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중학생 4명 중 한명이 빼앗아 입은 A군의 패딩점퍼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입고 있던 피해자의 점퍼를 압수해 보관하고 있으며 압수물 환부 절차에 따라 조만간 유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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