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OLED TV 패널 수요 2020년 670만대로"

IHS 전망…LGD 실적 숨통 기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의 수요가 오는 2020년 67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OLED TV 패널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3·4분기에 OLED TV 패널 사업에서 첫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실적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OLED TV 패널 수요가 올해 290만대에서 2020년 67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특히 “현재까지 OLED TV 패널을 상용화한 유일한 패널 제조사 LG디스플레이가 공장을 최대한으로 가동하고 있지만 추후 몇 년은 공급이 빠듯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4분기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지난해 170만대를 돌파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OLED TV 패널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0%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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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 사업구조 개편에 사활을 건 상태다. 내년까지 총 16조원을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현재 10%에 불과한 OLED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에서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곳은 파주 생산라인 한 곳뿐이고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OLED 패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파주의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계속 거론된다. LG디스플레이는 3·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OLED 전환과 관련해 “업황 변화 및 회사 비즈니스 구조를 고려해 최적의 타이밍을 계산하고 있다”며 “OLED TV 패널 대세화라는 관점에서 신규 고객이 창출되는 시점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전환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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