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2호선 노후전동차 연말까지 교체

국내 첫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3~8호선도 신형으로 순차도입

지하철 2호선 신형 전동차.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지하철 2호선 신형 전동차.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2호선의 노후 전동차들이 올해 말까지 교체된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2호선 노후 전동차 200량을 올해 말까지 교체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00량 중 180량은 이미 도입됐고, 나머지 20량은 12월 초 반입을 앞두고 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운전을 끝내고 실제 영업운행(72만㎞)에 투입된 120량은 지금까지 5분 이상 지연되는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도입된 신형 전동차에는 충돌안전장치를 설치해 열차의 충돌이나 추돌이 발생했을 때 차량 간 연결기의 충격 흡수력을 향상했다. 국내 최초로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하고 제거할 수 있는 환기 시스템을 갖췄으며 6단계 품질 안전 검증 시스템을 적용해 철도 선진국인 유럽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스마트 실시간 통합정보 시스템’도 구축했다. 고장이 발생하면 고장정보가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종합관제센터와 차량기지에 전송돼 신속한 사고복구가 가능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2015년부터 2·3호선 노후 전동차 610량을 신형 전동차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1차 200량에 이어 2~3차 교체대상 410량은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향후 4·5·7·8호선 노후 전동차 1,304량도 교체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동차 교체에는 1조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지만 경쟁입찰 등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고품질 전동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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