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야권 일각의 ‘반문(반문재인)연대’ 움직임과 관련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현재 비핵화, 경제, 노동, 사법, 적폐청산 등 5개 부분에서 굉장한 파장이 몰려오고 있다. 대통령은 이를 국회·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런 대통령을 두고 일을 못 하게 반문연대를 구성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현재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영남, 자영업자에서 굉장히 낮다”며 “이것은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출마를 안 하실 분이기 때문에 지지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그는 이번 방북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내가 정부를 대표하지는 않기 때문에 북측과 개인적 의견을 나눴다”면서 “답방했을 때 어떤 일이 있겠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물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그 이상의 자세한 언급을 삼갔다.
다만 그는 “비핵화를 위해서나 한반도평화를 위해서 반드시 김 위원장은 답방해야 한다. 그래야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