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기업 대유에이피가 다음 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유에이피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멕시코·베트남·슬로바키아 등에 시설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석근 대표는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기지 다변화로 2025년 매출액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유에이피는 현대·기아자동차, 글로비스, GM등에 스티어링 휠(조향장치) 등의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스티어링 휠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을 통한 전장 부품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차선이탈을 감지해 운전자에 음성으로 주의경보를 제공하는 기술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대유에이피는 2016년 1,9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065억 8,000만원, 올 상반기 951억 2,500만원으로 견고한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8억 2,200만원, 지난해 80억 6,100만원, 올 상반기에는 44억 2,400만원을 기록했다. 서종만 재무담당 이사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불황 속에서도 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모희망가액은 2,600~3,300원으로 희망가 상단 기준 조달 금액은 92억 4,000만원이다. 21일과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7~28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12월7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