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공원심의 재수끝 통과...속도붙는 한남뉴타운 3구역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가능

시공사 선정도 곧 이뤄질 듯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 뉴타운3구역’이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공원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다음 단계인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한남뉴타운 3구역이 지난 20일 열린 서울시 공원 재심의에서 조건부 동의로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구역 내 공원조성 계획이 부실하다는 판정을 받고 서울시로부터 재자문 판정이 내려진 뒤 재수 끝에 내려진 결과다. 당초 구역 내 한광교회 존치 논란 등 정부 구역 내 7개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기부채납하는 계획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 전체가 제동이 걸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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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한남 뉴타운 3구역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남3구역은 강북의 최대 노른자 재개발 구역인 한남뉴타운 구역 중에서 가장 빨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뉴타운 3구역은 부지면적 98만 6,272.5㎡에 총 5,816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시공사 선정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한 단계를 넘긴 가운데 시세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3구역 다세대주택 등 매물의 시세는 이미 3.3㎡당 1억 원대로 뛰어오른 상태다.

한편 한남 2구역(11만 5,005㎡)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 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한남 2구역은 이번 변경안을 통해 당초 이전하려고 했던 구역 내 보광초등학교를 존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시는 서울시교육청과 더 명확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착공 이후 학교 주변 유해환경 차단, 교육환경 보호 관련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남 2구역은 정비계획안을 보완해 심의를 받은 후 이후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다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남 2구역은 최대 용적률 202%를 적용해 최고 14층(45미터) 높이의 1,507가구를 짓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이재명·한동훈 기자 nowlight@sedaily.com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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