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통주 판매가 허용되면서 기존 고객층뿐 아니라 2030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전통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에서 지역 특화 전통주를 소개하는 코너를 선보이거나 ‘홈술족’을 위한 특별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제품을 선보이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온라인 전통주 판매 허용 1년 만에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안재식 배상면주가 고창LB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에서 우수농식품 부문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는 이베이코리아와 행정안전부가 2009년부터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지역박람회다. 지역 우수 특산품 유통 활성화와 상생협력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279개 업체 중 우수한 실적을 얻은 총 23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배상면주가 고창LB는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전통주 판매가 허용되면서 옥션과 G마켓에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배상면주가 고창LB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전통주 브랜드를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주류로 나아가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느린막걸리’는 일반 막걸리보다 가격이 높지만 ‘무(無)아스파탐의 순수함, 봄·여름·가을·겨울 발효의 다채로운 맛’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3040세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빨대로 마시는 스파클링 과실주 ‘빙탄복’과 한국형 세레머니주 ‘오매락퍽’ 등은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신선함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안 대표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판매 시스템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만큼 고객 유입이 많다는 점과 판매 운영 및 관리를 통합적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가격 노출이 심플해 고객 편의를 강화한 상품등록 2.0 서비스로 매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을 통해 전통주를 구매할 수 있게 돼 명절뿐만 아니라 맥주처럼 평소에도 전통주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요 변화에 따라 개별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전통 술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배상면주가 고창LB도 시장 변화에 발맞춘 상품 개발로 전통주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확대함은 물론 지역 농산물 소비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