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주말에도 '김종천' 문제 삼으며 靑 압박한 야권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연합뉴스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연합뉴스



주말에도 야당의 ‘공직기강 해이’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고 계속됐다.

야권은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엄정히 처벌하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청와대 내부의 기강을 전면 쇄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경찰이 단속 당시 청와대 관용차량인 것을 알았는데도 동승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돌려보냈다가 음주운전 방조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뒤늦게 조사하겠다고 나섰다”며 “청와대 직원임을 알고 ‘봐주기 수사’, ‘부실 단속’을 한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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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인 ‘윤창호법’이 국민적 관심인 시점에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청와대가 안이한 모습을 보인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청와대 비서진의 성찰과 자숙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대변인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이용주 의원도 함께 거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이용주 의원에 실망한 국민 가슴에 청와대가 대못을 박은 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던 대통령의 언명도 소용이없었다”며 “음주문화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김종천 비서관의 음주운전은 실망을 넘어 개탄스럽다. 청와대 공직기강에 분명한 적신호가 켜졌다”며 “이번을 계기로 청와대 공직기강을 강도 높게 다잡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이 같은 야당의 공세에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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