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성사될 예정이다. 대내적으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의 기준금리 결정이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지난해 금리 인상 이후 1년 만이다. 미중 정상의 만남에 무역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상장사 실적 부진 전망 등에 따른 펀더멘털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의 탄력적인 회복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SK증권(001510)은 현대중공업(009540), 한미약품(128940)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한 14조1,852억원,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수주 선종 선가 인상 기조와, 수주잔고 턴어라운드로 내년도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운임 상승으로 LNG 캐리어 투기 발주를 기대할 수 있어 연내 수주 목표 달성률 100%도 노려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BTK 면역억제제 임상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북경한미의 고성장세가 올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종목이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휠라코리아(081660)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내년 연결 매출액은 6조8,900억원, 영업이익 3,5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9%, 59.4%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신규 수주 9조원, 내년에도 9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전망된다. 선제적 수주잔고 증가와 이익률 회복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인 휠라코리아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휠라코리아는 국내 및 중국 사업의 고성장세가 지속 되고 있고, 미국 등 로열티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