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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노스센티넬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이 된 사연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노스 센티넬 섬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이 된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 노스 센티넬 섬 이야기가 공개됐다.


1967년 인도의 한 신문에는 특별한 섬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곳은 인도 뱅골 만에 위치한 노스 센티넬 섬이었다. 노스 센티넬 섬은 1771년 영국 해군 측량사 존 리치에 의해 알려졌다.

노스 센티넬 섬은 좁은 해변이 섬을 둘러싸고 있으며, 해변 이외의 공간은 숲이 둘러싸고 있는 지형을 가졌다.


노스 센티넬 섬에는 약 6만 년 전부터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외부인을 극도로 경계해 누군가 입도하고자 하면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인도 정부 차원에서도 원주민과 접촉해보려 노력했으나, 누구도 섬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인도의 한 인류학자 역시 노스 센티넬 섬에 들어가고자 수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그는 묘책을 냈다. 섬 해변에 선물을 두고 오는 방법으로 원주민들의 경계심을 풀기로 한 것이다. 그는 약 25년 간 해변에 선물을 놓고 갔고, 결국 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베일을 벗은 노스 센티넬 섬에는 400명 정도의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그들의 생활 수준은 신석기 시대 정도였으며, 농업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 불 역시 이용하는 방법만 알고, 만들 줄을 몰랐다. 또 좌초된 배에서 철을 채취해 화살촉으로 사용하고, 숫자는 2까지만 셀 수 있었다.

노스 센티넬 섬의 원주민이 이토록 외부인을 배제하고 문명을 거부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1880년대 영국 해군이 노스 센티넬 섬을 찾아, 몇몇 원주민을 육지로 데려갔다. 이때 바이러스에 취약했던 이들은 사망하고 말았다. 이 일 이후, 원주민들은 현재까지도 외부인을 경계하고 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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