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뉴질랜드 해변서 고래 145마리 떼죽음··“7년 전에도 100여마리 죽은 곳”

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스튜어트섬 메이슨 베이 해변에서 100마리가 넘는 들쇠고래 시체가 모래톱에 걸려 있다./스튜어트=AP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스튜어트섬 메이슨 베이 해변에서 100마리가 넘는 들쇠고래 시체가 모래톱에 걸려 있다./스튜어트=AP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들쇠고래(Pilot Whale) 145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뉴질랜드 환경보호부는 26일 보도 자료를 통해 스튜어트 섬 메이슨 베이 해변에서 들쇠고래들이 모래톱에 걸려 떼죽음을 당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부는 하이킹하던 사람이 지난 24일 고래들을 처음 발견하고 신고했다며 고래들은 2km 정도 거리를 두고 두 개의 떼로 나누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렌 레펜스 환경보호부 지역 담당관은 고래들이 발견 당시 대부분 죽어 있었다며 살아 있는 고래들도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상태도 좋지 않아 안락사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고래들이 해변으로 왔다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일은 뉴질랜드에서는 비교적 흔한 일로 환경보호부의 대응 횟수가 1년에 평균 85건이나 된다.

고래와 돌고래들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질병, 항법 오류, 지형적 특성, 급하게 빠지는 썰물, 약탈자의 추적, 극한 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메이슨 베이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모래톱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107마리의 들쇠고래 떼가 발견된 바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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