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도끼 "돈 원하면 나에게 와라, '가슴 쓰렸다'는건 X소리" 논란 확산

사진=서울경제스타DB사진=서울경제스타DB



래퍼 도끼가 어머니의 사기의혹 관련 격앙된 발언으로 인터넷상에서 논란으로 떠올랐다.

논란을 막기 위해 직접 입을 열었으나 섣부른 언행이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도끼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의 이야기를 반박하며 “어머니는 사기를 친 것이 아니다. 법적으로는 깔끔하게 해결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해명과정에서 적절치 않은 발언을 쏟아냈다는데 있다. 도끼는 “1000만원은 한 달 밥값 밖에 안 되는 돈인데 그걸 빌려 잠적해서 우리 삶이 나아졌겠나”,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상대를 잘 못 골랐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와라” 등의 격한 말을 쏟아냈다.


이어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나를 엮으려는 것 같은데 나는 그 돈으로 금수저로 살아간 적도 없다”며 “일찍부터 (이야기)했어야지. 나는 항상 여기 있었다. 2002년에 데뷔했고, 항상 방송하고 있었고, 2014~2015년부터 유명해졌다”고 덧붙였다.



A씨는 도끼의 어머니에게 1000여만원을 빌려줬지만 지금까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03년 4월 대구지방법원이 도끼 어머니에게 1155만 4500원을 갚으라고 판결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도끼는 “돈을 원하면 나에게 와라. 내가 드리겠다. 검토를 해서 갚고 나아가고 사과를 드리겠다”며 “500만 원 20년 전에 엄마 가게 일 급한 일을 덮기 위해 빌린 돈 가지고 그걸 잠적, TV에서 승승장구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쓰렸다는 건 개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돈으로 내가 어떻게 금수저로 사나. 난 우리 집이 망해서 음악 하겠다고 서울 올라왔고 컨테이너 박스에서 형과 살았다”며 “엄마는 사기 친 적 없고 법적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나에게 오면 주겠다. 나와 (A씨는) 실질적인 대화를 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도끼의 해명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그를 옹호하는 의견과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이미 끝난 문제를 마이크로닷과 엮어 공격하는 것이라는 의견, 법적 문제가 해결됐더라도 MF 외환위기 당시 거금을 빌려준 친구에게 20여년간 연락한 번 없었던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에 대한 비판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김진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