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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퇴출해야”…도끼, ‘천만원 한 달 밥값’ 발언에 국민청원 등장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래퍼 도끼가 어머니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관련된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고 있다.

지난 26일 한 매체는 도끼의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 A씨에게 1000여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당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 어머니 김모 씨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연락이 두절됐고, 2002년 A씨는 김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해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씨는 돈을 갚지 않았다.

그러자 도끼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마이크로닷과 엮지 말라”며 “저희는 잠적한 적도, 도망간 적도 없다. 사기 친 적도 없다. 항상 여기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대를 잘못 골랐다. 당시 엄마가 운영하다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뭔가 해결해야 해서 빌린 것 같다. 엄마는 사기를 친 적 없고 법적 절차를 밟은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도끼는 해명 과정에서 불쾌감을 드러내는 다소 격한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그는 “금액이 10억, 20억, 100억이었으면 검토를 해보고 사과문을 올릴텐데 1000만 원 갖고는 집도 못 산다. 어차피 내 한 달 밥값이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와라”라고 말했고 이에 누리꾼들은 경솔한 발언이라며 비난했다.

그의 논란은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힙합가수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인은 “고급슈퍼카에 명품시계를 SNS에서 자랑하는 걸 봤다”며 “1000만 원이 한 달 밥값인데 세금을 잘 내는지 알고 싶다. 서민을 우롱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을 우롱하는 도끼는 연예계에서 퇴출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도끼, 마이크로닷 등을 언급하며 빌린 돈을 값지 않는 것에 대한 제대로 된 방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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