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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 앱 개발로 운동효율성·재미 두마리 토끼 잡는다

[인터뷰] 가천대 창업지원단 아이템사업화 프로그램 선정된 팔피토 김형곤 대표

사진 제공 -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사진 제공 -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피트니스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경쟁하는 시장이다. 치열한 시장 경쟁에 헬스트레이너 활동 경험과 인지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도전장을 내민 청년이 있다. 팔피토 김형곤 대표(33)를 만나봤다.

김형곤 대표는 이색이력을 가지고 있다. 20년 시절 헬스트레이너로 1년 반, 운동법을 가르쳐 주는 체육봉사 활동을 3년간 했었다. 이 외 크로스핏, 복싱 코치 등 피트니스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을 했다.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하는 동생들과 팀을 이루어 운동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자세를 교정해주는 등 체육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이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운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운동을 가르쳐줘도 하지를 않는다는 점이였습니다. 평일이나 여유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해야 효과가 커지는데 대부분은 운동을 지도하는 시간만 할뿐 그 외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시 근성이 부족하다며 끈기 있게 운동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만 끝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운동을 꾸준하게 즐기며 할 수 있을까 고민을 이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의문점이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김 대표는 2015년 서울의 한 대학 스마트ICT융합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진학했다. 본격적으로 인지과학과 게임피케이션를 공부하며 창업을 준비한 것.

팔피토는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운동효과를 높여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팔피토가 개발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특징은 다른 어플리케이션처럼 운동 후 운동정보를 피드백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중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줘 운동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만보를 걷는 것보다 심박수가 적당히 올라가고 뇌에서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충분히 나올때까지 운동을 해야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이러한 운동 강도가 어플리케이션에 실시간으로 표시돼 어플리케이션을 따라만 하면 최적의 운동 강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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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피토는 인지과학적 요소도 활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 건강한 삶에 중요한 것을 알고 있지만 운동에 소극적인 가장 큰 이유를 인지적 요소에서 찾았습니다. 업무, 공부 등 하루 많은 일들을 하면 정신적인 에너지, 즉 인지 자원을 많이 썼기에 신체적인 에너지는 많이 남아있어도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고 파악했습니다. 저는 이 점을 주목해 어플리케이션을 어플리케이션 화면과 소리로 간결하게 구성했습니다.”

팔피토는 게임요소도 적극 활용했다. “앞서 말했던 두 요소인 인지 자원 소모도 최소화 하고 운동 강도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 지시사항에 따라 운동을 하면 운동을 꾸준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즐거움, 몰입감 때문에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어플리케이션 때문에 운동이 재밌어 졌다.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이 아이템으로 가천대 창업지원단 아이템사업화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4천5백만원을 지원받고 가천대 게임대학원 교수진의 멘토링을 받아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팔피토는 내년 상반기에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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