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11시 방송되는 ‘외부자들’에서는 ‘혜경궁 김씨’ 수사와 관련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 그리고 이 사태로 고민 깊은 민주당의 속 사정에 대해 타고난 ‘문빠’임을 당당히 자임한 조대진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 4월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계정과 아이디로 민주당 전해철 의원에 대한 허위 비방 글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과 故 노무현 前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이 올라오며 ‘혜경궁 김씨’ 사건이 이슈가 되었다. 지난달 전해철 의원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의 수사는 계속됐고 이 지사는 수사 결과를 공식 부인했다. 현재 검찰에 이 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지사 거취 문제도 화두에 오르고 있다.
최근 ‘외부자들’ 녹화에서 장진영 변호사는 ”민주당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논란이 있는 사람을 후보로 정한 것도 민주당이다. (당이) 자초한 거니까 어쩔 수 없다“며 민주당 경선후보 결정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 내부를 향한 이재명 지사의 저격성 총질에 대해 조대진 변호사는 ”이 지사가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갈등을) 부추기는 꼴이다. (이 사건으로) 민주당의 세력화 다툼 가능성이 높아 안타깝다“는 의견을 표했다.
한편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 본사 협조나 김혜경 씨가 휴대폰을 내놓지 않는 한 확증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장 변호사 역시 “이 사건을 법적으로만 본다면 재판에서 유죄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정치적 사건으로 보자면 이미 유죄”라는 뼈있는 발언을 했다.
이에 반해 이동관 전 수석은 “이 정도면 99% 유죄 받을 스모킹 건”이라며 “수사에 앞서 (김혜경 씨가) 휴대전화를 바꾸는 등 차고 넘치는 증거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혜경궁 김씨 논란의 핵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야기는 27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
채널A ’외부자들’은 현안의 중심 속 내부자들이 보지 못하는 큰 그림을 제3자인 ‘외부자들’을 통해 정치·사회 등 각 분야 현안을 날카롭게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사예능 프로그램. 박혜진 MC를 중심으로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보수논객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장진영 변호사 등이 출연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