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는 대학에서 지원해준 의료용기기 제조업체 (주)네오펙트가 코스닥에 상정되는 성과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네오펙트는 지난 2014년 단국대 차세대녹색기술창업플라자센터에 입주한 기업으로 입주 4년 만에 코스닥에 상정에 성공했다.
단국대 관계자는 “이 회사에 낮은 임대료를 받고 공간을 제공해 준데다가 대학에서 원천기술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뇌졸중, 치매 환자 등 신경성 환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재활훈련이 가능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 보급하는 재활의료기기 제조회사다.
네펙트는 한국투자증권 주관 아래 지난 19∼20일 공모 청약을 진행했고 한국거래소는 26일 네오펙트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 매매거래는 28일부터 개시된다. 이 회사의 총 공모금액은 198억원, 발행주 180만주, 액면가 1주 500원, 확정공모가 1만1,000원이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은 44억원이다.
이 회사 대표 상품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이다. 이 상품은 지루한 물리치료 중심의 재활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을 즐기듯 글러브를 착용해 센서가 손가락의 움직임을 자동 측정해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과 산업육성 방안’ 연설 후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 전시장을 찾아 이 회사 반호영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직접 제품을 착용해 일명 ‘문재인 글러브’로 유명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