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집을 뛰쳐나온 개가 주민 3명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상주시 모서면 삼포1리 마을회관 앞길에서 중국 견종 ‘짱오’가 주민 3명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주민 두 명은 손과 팔꿈치를 물려 치료 후 귀가했고 한 명은 얼굴과 머리를 물려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짱오는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밖으로 빠져나와 30여m 떨어진 마을회관까지 뛰어가 점심을 먹고 마을회관으로 돌아가던 중 주민을 공격했다.
경찰과 소방대원은 마취총을 쏘아 포획한 후 상주시 다온유기견보호센터에 짱오를 넘겼다. 짱오는 목줄의 쇠 부분이 끊어지면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견주는 상주시청 관계자에게 안락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개 주인에게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짱오는 ‘티베트 개’라는 의미로 10대 맹견 중 하나다. 머리 부분이 사자처럼 생겨 ‘사자 개’라고도 불리며 주인에게는 아기처럼 착하고 순하지만 타인에게는 공격성이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