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폐원신청·검토 사립유치원 총 85곳…1주일새 19곳 늘어

학부모에게 폐원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지난주보다 스무곳 가까이 증가하면서 85곳으로 늘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사진=이미지투데이학부모에게 폐원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지난주보다 스무곳 가까이 증가하면서 85곳으로 늘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사진=이미지투데이



학부모에게 폐원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지난주보다 스무곳 가량 증가하면서 85곳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26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전국 85개 사립유치원이 폐원신청서를 제출하거나 학부모에게 폐원 안내를 하고, 4곳은 원아 모집 중단을 안내했다고 27일 밝혔다.

일주일 전인 19일과 비교하면 문 닫는 것을 검토하거나 신청서를 낸 유치원은 19곳 늘었다. 직전 한 주간(11월 12∼19일) 10곳이 늘어난 점을 볼 때 증가세가 가팔라진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유치원 회계 비리 사태 이후 폐원 의사를 밝힌 곳은 서울이 27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13곳, 전북이 10곳, 대구가 9곳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달 26일 운영상황의 악화로 폐원신청서를 낸 전북의 한 사립유치원은 최근 교육청으로부터 폐원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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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을 검토하고 있거나 신청서를 낸 유치원들은 대부분 경영상의 악화와 원아 모집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지만, 교육부는 정원충족률과 감사결과 공개 명단 포함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일부 유치원은 회계 비리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1∼8월 문을 닫은 사립유치원은 모두 127곳이다.

교육부는 폐원을 검토하고 있는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인근 공·사립 유치원으로의 분산 수용 계획을 받을 방침이다.

다만, 일부 학부모들은 문을 닫는 유치원 원아들도 일반 원아들처럼 온라인 추첨을 통해 국공립 유치원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당국과 유치원의 분산 수용 계획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홍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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