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GDP 대비 연구개발 비중 세계 1위 탈환…전체 R&D 투자는 세계 5위

과기정통부 조사, 지난해 GDP 대비 R&D 투자 비중 4.55%

R&D 투자 총 78조8,000억원..미국·중국·일본·독일 이어 5위

우리나라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와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GDP는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 자료 활용. /출처=과기정통부우리나라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와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GDP는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 자료 활용. /출처=과기정통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비율이 4.55%로 이스라엘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 투자액은 전년보다 13.5% 이상 늘어난 78조 8,000억 원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7일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민간 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분석한 ‘2017년 연구개발 활동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R&D에 투입된 물적, 인적 자원에 관한 국제비교를 위한 표준기준에 따라 지난 4~9월 실시됐다. 설문조사 대상 5만 9,603곳 중 5만 619곳이 응해 84.9%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곳은 영세한 곳으로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주요국의 총 연구개발비와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비교. 우리나라 이외 OECD 통계는 2016년 기준. /출처=과기정통부주요국의 총 연구개발비와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비교. 우리나라 이외 OECD 통계는 2016년 기준. /출처=과기정통부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9조 3,837억 원 많은 78조 7,892억 원으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이상 2016년 통계)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이 중 민간의 R&D 투자가 60조 643억 원으로 전년보다 14.7%(7조 7,184억 원) 늘어났고 정부·공공 부문의 R&D 투자는 전년보다 8.1%(1조 3,271억 원) 증가했다. 연구주체 별로는 기업이 전체 R&D의 79.4%(62조 5,634억 원)를 차지했고 공공연구기관 9조 5,432억 원(12.1%), 대학 6조 6,825억 원(8.5%) 순이었다. 기업 투자액에는 연간 20조 원에 달하는 정부 R&D의 일부가 포함돼 있다.

주요국 연구원 수 비교. /출처=과기정통부주요국 연구원 수 비교. /출처=과기정통부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보다 0.32%포인트 증가한 4.55%로 3년 만에 다시 이스라엘(2016년 기준 4.25%)을 앞서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업의 제품화를 위한 개발연구에 전체의 63.6%인 50조 822억 원이 투입됐고 응용연구 17조 3,159억 원, 기초연구 11조 3,911억 원으로 원천·기초 연구로 갈수록 비중이 낮았다.

관련기사



연구개발 인력은 총 연구원 수가 전년보다 4.8%(2만 2,027명) 늘어난 48만 2,796명이었으며 이 중 상근 연구원(FTE) 수는 2만 1,808명이 증가한 38만 3,100명으로 세계 6위 수준이었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13.9명, 인구 1,000명당 연구원은 7.4명이었다. 연구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이 34만 3,367명(71.1%), 대학 10만2,877명(21.3%), 공공연구기관 3만6,552명(7.6%)이었다.

주요국 경제활동인구와 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 /출처=과기정통부주요국 경제활동인구와 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 /출처=과기정통부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 국제비교(FTE 기준) /출처=과기정통부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 국제비교(FTE 기준) /출처=과기정통부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2억 566만 원(18만 1,933달러)으로 전년보다 7.1%(3,356만 원) 늘었으나 미국(35만 9,850달러), 독일(25만 4,373달러), 일본(23만 3,556달러)보다는 다소 부족했다.

여성 연구원은 9만 7,042명으로 전년보다 7.1%(6,427명) 늘어나며 비율이 20%를 넘었으나 영국(38.6%), 독일(28.0%), 프랑스(27.0%) 등 보다는 낮았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최종 보고서를 만들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와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공개하고 OECD에도 송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