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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2인자' 사의… 안효준 CIO 취임 후 첫 실장급 인력이탈

65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운용 전략을 총괄하는 이수철 운영전략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운용전략 실장은 기금운용본부에서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이은 ‘2인자’다. 안효준 CIO 취임 이후 첫 실장급 인력이탈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실장은 최근 안 본부장에게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난 2006년 국민연금에 입사해 운용 및 투자전략, 대체투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7월부터 안 본부장이 취임하기 이전까지 CIO 직무대리를 맡아 조직을 추슬러왔다.


이 실장의 이번 사의 표명으로 올해 들어 기금운용본부를 이탈한 실장급 운용역은 총 4명이 됐다. 지난 7월 채준규 주식운용실장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내부감사를 받고 해임됐다. 조인식 해외증권실장도 곧이어 자리를 떠났다. 김재범 대체투자실장도 사직서를 냈다. 고성원 뉴욕사무소장도 본사 발령 이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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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북 전주 이전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수사, 그리고 장기간 CIO 공석 등이 맞물리면서 인력 이탈이 가속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 주식운용을 책임지는 주식운용실장 선임 공모는 막바지다. 김태영 전 스팍스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와 기호삼 전 DB자산운용 CIO, 이승준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CIO 등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보들 면접이 지난 27일 진행됐다. 신임 주식운용실장은 이르면 이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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