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을 제안받자 신고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1)가 KBO로부터 받게 될 상금 5천만원을 모교와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두산은 28일 “이영하가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돌아와 구단에 ‘어려운 이웃과 모교 후배를 위해 상금 전액을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영하는 4월 30일 한 브로커로부터 “(선발 등판하는 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하면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영호는 이를 거부하고 구단에 신고했다.
KBO는 2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영하에게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영하의 올 시즌 연봉은 4천200만원으로 포상금이 연봉보다도 많다.
이영하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가족과 상의해 기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