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인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펠리세이드’가 미국 LA오토쇼에서 세계 첫 공개됐다. 현대차(005380)는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LA오토쇼’에서 8인승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1,583㎡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수소전기차 ‘넥쏘’,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 차량 등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차량 17대를 전시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팰리세이드는 높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궁극적인 패밀리카가 될 것”이라며 “운전석부터 3열에 이르기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팰리세이드의 전면부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강건하고 대담한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분리형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DRL)으로 독창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로 무장했다. 강렬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 굵직한 볼륨을 강조한 휠아치 등의 측면부, 루프에서 파노라믹 리어 글래스로 이어지는 직각으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후면부 라인 역시 사용자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준다.
전장 4,980㎜, 전폭 1,975㎜, 전고 1,750㎜, 휠베이스 2,900㎜의 웅장함에 더해 실내 공간도 최적화됐다. 동급 최대 2열 레그룸(1,077㎜)과 3열 헤드룸은 성인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다. 3열 시트를 접었을 때의 화물 적재용량은 1,297ℓ로 동급 최대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반영한 첫번째 SUV”라며 “웅장한 외장 디자인, 모든 탑승객의 편의와 감성을 고려한 실내 디자인으로 특히 가족이 함께 타는 SUV로서 평온함과 아늑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드는 지형 맞춤형 드라이빙 모드인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해 어떤 도로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했으며 차로유지보조(LF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전방추돌방지보조(F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등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대거 적용됐다.
또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에 걸맞게 주행 성능 면에서도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안전성을 제공한다.
세계 처음으로 천장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확산시켜 1열부터 3열까지 고르게 공기를 순환시키는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를 적용했다. 운전석에서 2·3열까지 독립적으로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도 장착했다. ‘전자식 변속 버튼(SBW)’과 1~3열의 전 좌석 ‘충전 전용 USB 포트’가 적용돼 사용자 편의를 높였으며,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지원 등 IT·커넥티비티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한편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공개에 맞춰 국내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팰리세이드는 디젤 2.2, 가솔린 3.8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됐고,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가격은 디젤 2.2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622만~3,67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4,227만원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3,52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4,080만원 정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