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0%대까지 가라앉았던 국민연금 수익률이 2.4% 수준까지 올라섰다.
29일 국민연금공단은 3·4분기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은 2.38%로, 수익금은 15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3·4분기말 현재 기금 적립금은 653조6,000억 원이다. 운용 수익률(기간수익률)은 0.9%를 기록했던 상반기 말 대비 1.47%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5.04%로 역시 상반기 말(-5.32%) 대비 0.28%포인트 올라섰다. 자산배분에서 5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은 국내 2.75%, 해외 2.52%로 상반기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평가이익이 늘어난 게 원인이었다. 해외 주식은 8.17%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0.8%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체투자 자산의 경우 잠정 수익률은 5.75%다. 다만 이는 공정가치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수치로, 추후 회계연도 말 기준 공정가치 평가를 실시해 연간 성과평가 때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