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이 하루 휴장한다.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측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뜻에서 다음 주 수요일(5일) ‘국가 애도의 날’에는 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거래소를 운영하는 나스닥도 하루 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 최대 선물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장례식 당일 미국 주식상품의 거래를 중단한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장례식 당일 휴장하도록 권고했다”고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전했다.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장례식이 치러지는 5일에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종목의 주식 및 옵션 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이와 함께 뉴욕증시는 오는 3일 오전에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CNBC는 “전직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에는 전면 휴장하거나 부분 개장하는 게 미국 금융시장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에도 휴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