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가 창립 1주년 만에 취급액이 전년 대비 220% 성장한 4,020억 원을 기록하며, 오는 2021년 취급고 목표액인 2조 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스토아는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로, 지난해 12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첫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1일 1주년을 맞은 SK스토아는 1년 새 임직원 수가 80여 명에서 현재 200여 명으로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시청 가구수도 대폭 늘어났다. 최초 출범 시 13개 플랫폼에서만 SK스토아 방송을 볼 수 있었으나 현재 15개 플랫폼 18개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된 영향이다. 또 채널 경쟁력도 강화해 KT 올레tv와 티브로드에서는 채널 4번, CJ헬로비전 채널8번(양천방송 기준)을 차지하는 등 고객들의 채널 접근성도 높였다.
이처럼 빠른 T커머스 시장 안착은 SK 그룹사로써 다양한 ICT 기술과 고객들의 정보 가치를 활용해 시너지를 일으킨 덕분으로 보인다. 특히 SKT·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관계사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행복나래 등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 지난 4월 SK스토아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촬영도 가능한 업계 최대 규모의 저전력, 친환경 미디어센터를 구축했다. SK플래닛과 협업해 클라우드 기반 개인 맞춤형 추천 쇼핑 솔루션을 적용,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각종 혜택 정보 등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처음 선보인 TV 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는 T커머스 업계 ‘최초’로 모바일이 아닌 TV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달부터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도 추가 도입한다. 삼성페이·카카오페이·PAYCO를 모바일 결제에 도입해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에 TV 결제 시스템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한 대화형 쇼핑과 음성 결제 서비스도 목전에 두고 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그간 차별화된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유통업계의 새로운 바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TV쇼핑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디지털 홈쇼핑 업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