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시에 따르면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의 밤 행사가 3일 오후 7시부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살아남은 아이들’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영화 ‘그날은 올 것이다’를 상영한 뒤 형제복지원 사건과 국가폭력에 관해 토론회를 한다. 토론회에는 한종선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생존자 대표, 여준민 인권활동가, 박민성 부산시의원,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담당관이 참석한다.
부산시청 지하철 연결통로에서는 3일부터 7일까지 인권사진전을 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후원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관한 인권공모전 수상작 29점 등을 전시한다.
19일에는 부산시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증진 및 인권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 산하 공공기관들과 함께 인권경영 결의를 한다.
이보다 앞선 1일과 2일에는 신명천지소극장에서 시민단체와 공연예술인이 기획한 인권연극 릴레이가 펼쳐지기도 했다. 1일에는 극단 수정식당의 ‘편육’이, 2일에는 극단 프로젝트 업라이트의 ‘못 찾겠다, 꾀꼬리’가 두 차례에 걸쳐 상연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인권선언은 인권을 인간이 존엄한 존재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로 해석하고 있다”며 “형제복지원 사건으로 대표되는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유린뿐만 아니라 양극화, 실업,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해결하고 지역 내 사회통합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