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은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스마트십 기술 인증을 국내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솔루션인 ‘인텔리만십(INTELLIMAN Ship)’에 적용된 이 기술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출발 및 도착 항구의 위치정보와 시간을 기록 △운항 상태에 따른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모니터링 가능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운항 리포트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수기 작성에 따른 실수를 없애고 데이터 신뢰도를 높여 선박 운영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에 대한 선주들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 적용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센터장은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솔루션은 모든 선박 운항정보를 통합 관리해 선주에게 이익을 제공함과 동시에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해주는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6년부터 새로운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십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현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50여척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기로 확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ABS로부터 인텔리만십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영국 선급협회인 로이드(LR)의 강화된 사이버 보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