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전업 투자자문사 10곳 중 6곳 적자

금감원 2분기 실적 조사

전업 투자자문사 10곳 중 6곳이 적자를 기록해 수익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전업 투자자문사의 2·4분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178사 중 101곳이 적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56.7%)이 전 분기(55.1%)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증권 평가 및 처분 이익 등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15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2% 늘어났지만 수수료 수익은 2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2%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업 투자자문사의 2·4분기 순이익도 130억원으로 전 분기(140억원) 대비 10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9.4%로 전 분기보다 0.6% 줄었다. 다만 현재 계약액은 15조5,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10.7% 늘었다. 이 중 일임계약액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신규계약 체결로 6월 말 대비 3,000억원(4.1%) 증가한 7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자문계약액도 공모 채권형 펀드 등에 대한 자문 수요 증가로 6월 말 대비 18.2% 증가한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직원 수는 1,174명으로 6월 말(1,170명) 대비 4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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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적자 회사 비중이 50%를 넘는 등 양극화 심화로 중소형사의 수익성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과 재무 상황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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