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이 저작권 분야 교류·협력을 본격화한 지 10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 문화청과 공동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0회 한일 저작권포럼’이 5일 서울 롯데타워에서 개최된다.
문체부는 2009년 이후로 매년 ‘한일 저작권 포럼’을 개최해왔다. 또한, 2011년 9월에는 일본 문화청과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포럼은 ‘최신 일본 저작권 동향 및 현안 소개’를 주제로 발제하고 토론한다. IPTV, VOD, 스마트폰 등 새로운 유통모델의 개발로 인해 다각화되고 있는 콘텐츠 유통시장에서 한국이 저작권기술 관련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1부에서는 와세다 대학 우에노 타츠히로 교수가 일본의 최신 저작권법 개정을 소개하고, 제2부는 일본 문화청 노다 아키히코 사무관이 일본의 불법복제물을 둘러싼 현황을 발표한다. 그 후 20분의 커피 브레이크 시간을 가지고 이어지는 제3부에서는 일본 문화청 호리우치 다케시 사무관이 일본의 공연사용료 징수 경과 및 현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양국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자축하기 위한 ‘한일 저작권 포럼 개최 10주년 기념영상’도 상영한다. 6일은 양국 정책 정보를 교환하고 해외 보호 협력 및 한일 교류 강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정부 간 회의가 열린다. 추가적으로 한중 저작권 포럼, 서울 저작권 포럼, 한일 저작권 포럼을 모두 참석한 트리플 참석자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기획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10주년을 맞이한 한일 저작권 포럼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저작권 분야가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작권 환경과 법적 제도, 경험 등을 상호 공유하며 교류·협력을 증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은비 인턴기자 silverbi2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