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철강협회, 통상전담 법무팀 신설

한국철강협회가 통상 문제만 전담하는 법무팀을 새로 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로 촉발된 세계 각국의 철강 수입 규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통상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이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강협회는 최근 법무법인 주원에서 천하람 변호사를 통상법무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통상 대응 법무팀을 구성했다.



앞으로 천 변호사를 포함해 총 3명의 직원이 국내 철강사들의 통상 문제 대응을 도울 예정이다.

철강협회가 통상 전담 법무팀을 꾸리는 것은 최근 미국의 수입산 철강 규제가 전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는 등 보호무역주의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한(EU), 인도, 캐나다 등이 수입산 철강 제품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마치 도미노처럼 철강 규제가 생기고 있는 것. 철강협회 관계자는 “그간 통상 관련 문제가 개별 기업 차원의 이슈에 그쳤으나 최근 들어서는 국가 간의 문제로 확대됐다”며 “단기간에 해소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철강협회뿐만 아니라 철강사들도 통상 문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 예로 세아그룹의 특수강 사업 부문 지주인 세아홀딩스는 내년 초에 지주 차원에서 통상 전담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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