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증시 폭락에 증권사 순익 확 줄었다

3분기 9,576억원…전분기 대비 23% 감소

올해 증권사의 3·4분기 순이익이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로 침체 된 주식시장의 직격탄을 맞으며 20% 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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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증권사 55곳의 3·4분기 당기순이익이 9,57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882억원(23.1%) 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주식 거래가 줄면서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1·4분기 833조원에 달하던 주식 거래대금은 2·4분기 837조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3·4분기에는 573조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3·4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1,575억원으로 2·4분기보다 5,486억원(20.3%) 줄어들었다. 수수료수익 중에서는 수탁수수료가 9,103억원으로 30.2% 줄었고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는 3,916억원으로 16.1% 감소했다. 기타수수료는 8,556억원으로 8.5% 줄었다. 다만 증권사의 3·4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2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분간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증시 불안 요인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며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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