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정책이 문제지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좋은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고 했네요. 경기 시화산단에 있는 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인데요.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스마트공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부 장관이 모처럼 기업 친화적인 언급을 해서 반가운데요. 관건은 현장에서 한 발언과 실제 정책이 일치하느냐겠지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소득주도성장정책이 임금 격차 해소나 일자리 창출에는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가시적으로 지표에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추진하는 경제 정책마다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상황인데 도대체 뭘 가지고 성과를 내겠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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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유명호텔 청소부들이 객실의 변기와 컵을 같은 솔로 닦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호텔 위생상태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조사단체가 2,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텔 위생상태가 기준에 못 미친 경험을 한 사람은 응답자의 84.2%에 달했습니다. 호텔 투숙 전 미리 수건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도 62.4%에 이르렀습니다. 중국 여행하려면 못 믿을 호텔 위생쯤은 각오해야 하는 건가요.

▲시중의 돈이 재화나 서비스 구입에 얼마나 사용되는지를 알려주는 통화유통속도가 사상 처음으로 4분기 연속 0.7을 밑돌았다고 합니다. 시중에 풀린 돈이 생산적 부문에 사용되지 못한 채 부동자금으로 계속 머물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기업이든 개인이든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그 누구라도 마음껏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길 까 싶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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