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 대진이 네덜란드-잉글랜드, 포르투갈-스위스로 확정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진행된 조 추첨 결과 네덜란드는 내년 6월6일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은 내년 6월5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스위스와 각각 결승 진출을 다투는 것으로 결정됐다. 결승은 6월9일 포르투에서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750만유로(약 94억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50만유로(약 81억9,000만원)다.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는 오랜 라이벌. 역대 전적도 6승9무6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3월 평가전이었다. 잉글랜드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1대0으로 이겼다. 공식 대회에서 만난 것은 1996유럽선수권(유로1996)이 마지막이었는데 당시도 잉글랜드가 4대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2018러시아월드컵에서의 성공(4강)을 네이션스리그까지 이어가려 하고 월드컵 본선행 좌절의 수모를 겪은 네덜란드는 확실한 부활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한판은 해리 케인(토트넘)과 멤피스 데파이(리옹) 간 해결사 대결로도 기대를 모은다. 포르투갈-스위스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제르단 샤키리(리버풀)의 에이스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처음 시작된 네이션스리그는 55개 팀이 조별리그를 치러 최후의 네 팀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