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정재훈 사장이 UAE서 페북에 올린 바라카 원전의 진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방문 중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불거진 원전 독점 운영권 논란을 일축했다.

정 사장은 4일 페이스북에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와 UAE간 장기서비스계약(LTSA)은 예상대로 원전 직접 운영과는 관련이 없는 기술적 건설팅 분야의 소규모(5년간, 총 1,000만불) 자문계약이었다”며 “방호, 방사선 및 원자력안전에 관한 것으로 2,000만달러 이하의 계약이라 팀코리아에도 통보가 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가 한수원의 최대 경쟁사인 프랑스 EDF와 최근 LTSA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의 독점 운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정 사장의 글은 이런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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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이어 “이런 형태의 자문계약은 미국, 영국, 남아공 등과 안전교육, 우수 사례 벤치마킹 등 여러 분야에서 그때그때 수요가 있으면 계약을 체결해왔다고 한다”면서 “다만 이번 케이스처럼 엉뚱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주요사항에 대해 사전에 모두 통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과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 한국 방문단은 지난 3일 UAE 아부다비로 출발해 오는 6일까지 머물면서 UAE 원자력공사(ENEC)와 나와 경영진을 만나는 등 한국형 원전을 세일즈하고 있다. 방문단은 UAE 원전의 핵심 운영 계약인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정비계약은 UAE 측이 내년 상반기 국제 경쟁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나와와 운영지원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장기정기계약까지 따내면 완전한 독점 운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정 사장은 또 “현장에서 우리 직원들과 간담회도 하고 사무동을 돌며 한명 한명씩 수인사도 나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뿌듯하기만 하다”며 “이 친구들에게 제2의 해외수출 현장을 꼭 다시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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