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A호가 남아메리카 기아나에서 5일 새벽 발사되고 있다./사진제공=기상청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기상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천리안위성 2A호가 5일 오전 5시37분(현지 기준 4일 오후 5시37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 34분 후 고도 약 2,340km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5분 뒤인 오전 6시 16분(현지 기준 오후 6시 16분)에는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위성 2A호의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하였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약 2주간 5회의 위성엔진 분사과정을 거쳐 목표 고도 36,000km의 정지궤도로 접근할 계획이다. 안착 후에는 6개월간의 시험 과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기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최고 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를 이용해 기존 1호에 비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 지상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등 간의 구분이 가능해져 기상분석 정확도가 향상되고, 국지성 집중호우도 최소 2시간 전 탐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공하는 기상정보의 종류도 산불, 황사, 오전 등 52종으로 다양화된다.
김종석 기상청 청장은 “우리나라는 천리안위성 2A호의 국내 주도 기술개발과 발사 성공으로 세계 3번째 차세대 기상위성 보유국으로 거듭났다”며 “위성의 효율적 운영으로 위험기상 대비 능력을 높이고 정확한 예보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