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T맵 운전습관’ 가입자가 이달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T맵 운전습관과 연계해 운전자 보험할인을 받는 고객도 약 6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5일 T맵 운전습관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이달 중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T맵 운전습관은 운전자의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수를 매기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T맵 운전습관 가입자가 지난 1월 726만명에서 지난달 972만명까지 증가했고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이면 이달 중 1,000만 이용객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T맵 운전습관과 연계해 보험료를 할인 받는 고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5월 국내 최초로 운전자 보험료와 연계한 ‘UBI 상품’을 선보였고 현재 68만 명의 이용객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UBI 상품에 가입한 T맵 고객은 운전자 보험료를 연평균 6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으며 가입고객 전체 규모는 4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T맵 운전습관에서 최근 6개월 이내 500km 이상 주행 시, 100점 만점 기준 61~71점 이상이면 보험 할인을 최대 10%까지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D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KB손해보험, 올 11월 삼성화재와 UBI 상품을 출시했다. 3개 보험사의 운전자 보험 시장 점유율은 약 60% 이상으로 향후 ‘T맵 운전습관’ 대상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T맵 운전습관을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의식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이 ‘운전 점수’가 산정된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T맵 운전습관 점수가 60점을 넘는 고객은 약 128만 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약 260만 명으로 10개월 만에 132만 명의 고객이 안전운전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1월 말 ‘T맵 운전습관’ 점수의 중간값은 54점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60점으로 6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점을 높이려면 운전자가 500km 주행 기준으로 과속거리를 40km에서 25km로 약 37% 줄이거나, 급감속 및 급가속을 한 달에 총 8회에서 6회로 25% 줄여야 한다.
이해열 SK텔레콤 카라이프사업 유닛장은 “T맵 운전습관을 통해 교통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정보통신(ICT) 기술로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운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T맵 운전습관 점수를 활용해 안전운전 캠페인을 실시하며 보험 외 은행, 렌터카, 중고차 업체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