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멜론티켓 사용이 가능하도록 메뉴를 개편했다. 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티켓을 손쉽게 예매할 수 있다. 멜론티켓은 카카오가 SK텔레콤에서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M(016170))를 통해 2016년 론칭한 티켓예매 서비스다. 대중음악계 콘서트 티켓 판매를 대행하며 사업을 시작한 카카오M은 뮤지컬, 연극 티켓 분야 판매까지 영역을 넓혔고 지난 9월 카카오에 합병됐다. 카카오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공연을 추천하고 있다. 현재 티켓예매와 판매대행 서비스는 인터파크가 70% 가량의 점유율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카카오는 멜론티켓 서비스를 오프라인까지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7개 유력 엔터테인먼트사를 레이블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공유 소속사 매니지먼트숲, 김태리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카카오M을 통해 제작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성장 전략은 오프라인 업체를 인수한 뒤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카카오M 등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