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이 동생과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배우 한정수와 가수 양수경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수경은 친동생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몇 년간 동생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눈을 감거나 떠도 동생이 눈앞에 있으니까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며 “10년 동안 공황장애가 심하게 와서 숨도 못 쉴 정도였고, 우울증도 있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내가 좀 더 따뜻하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사람들은 잘 견뎠다고 하는데 나는 지나간 게 아니라 아직도 견디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동생에 이어 남편까지 떠나보내야 했다고 밝힌 양수경은 “내 동생과 남편, 두 사람이 그렇게 갔다. 원치 않는 이별을 여러 번 하다 보니까 스스로 자기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