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지수는 13.04포인트(0.62%) 내린 2,101.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7.78포인트(1.31%) 내린 2,086.57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36포인트(3.10%) 급락한 2만5,027.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10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4%, 나스닥지수도 3.8% 급락했다.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시장의 불안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스프레드)는 10베이시스포인트(bp)로 약 11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좁혀졌다. 전일에는 2년물 및 3년물 금리가 11년 만에 5년물 금리를 앞질렀다. 장기와 단기 국채 금리의 역전 현상은 통상적으로 향후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신호로 꼽힌다.
미국 증시가 이 같은 급락세를 보이자 외국인투자자들은 1,973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813억원, 9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23%), 통신업(0.9%), 보험업(0.74%)이 올랐다. 기계(-2.61%), 비금속광물(-1.71%), 철강금속(-1.71%), 전기전자(-1.5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017670)(1.44%), NAVER(035420)(1.21%), 한국전력(015760)(0.33%), 신한지주(055550)(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POSCO(005490)(-2.35%), 삼성전자(005930)(-1.66%), SK하이닉스(000660)(-1.16%), LG화학(051910)(-1.1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1.06%) 내린 701.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13.49포인트(1.9%) 내린 695.14로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원80전 오른 1,114원10전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