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측근이 강원도 내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5일 검찰에 제출했다. 현재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 중에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5일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국회의원과 정문헌 전 국회의원 등 3명의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춘천지검에 접수했다.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랜드를 둘러싼 비리가 점입가경”이라며 “채용 비리로 시작돼 수사 외압이 불거지더니 급기야 뇌물수수, 정지자금법 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단이 최 전 사장 및 측근 진술을 확인하고도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단은 앞서 최 전 사장 측근인 최모씨로부터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전 사장 지시를 받아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핵심 관계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