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미포 7,700만弗 규모 중소형 LNG운반선 수주

노르웨이 헤우게순에 있는 크누첸 본사에서 가삼현(오른쪽) 현대중공업 사장과 트뤼그베 세글렘 크누센 사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미포조선노르웨이 헤우게순에 있는 크누첸 본사에서 가삼현(오른쪽) 현대중공업 사장과 트뤼그베 세글렘 크누센 사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010620)이 6일 노르웨이 크누첸사와 7,700만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3만㎡급으로 길이 180m, 폭 28.4m, 높이 19.4m의 중소형 LNG 운반선이다. 내년 1월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으로 인도 후에는 이탈리아 동부∼사르데냐섬 항로에 투입돼 사르데냐섬에 LNG를 공급하게 된다.


해당 선박은 운항 중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추진시스템과 추진 엔진을 통해 전력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축발전설비 등을 탑재해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하면서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해외 선사로부터 중소형 LNG 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LNG선은 그동안 16만㎥ 이상의 대형선을 중심이었지만 최근 LNG 수요 증가 등으로 중소형 LNG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5척 수준에 그쳤던 중소형 LNG운반선 발주량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15척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에 같은 규모의 선박 1척에 대한 옵션도 있어 현대미포조선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형 LNG 운반선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이라며 “앞으로 수주 등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