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5일 대검 진상조사단은 방 사장을 비공개 소환해 장씨가 사망하기 전 자필로 남긴 문건에 적힌 ‘조선일보 방 사장’이 누군지, 만남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당시 경찰은 장씨와 장씨의 소속사 대표인 김종승 씨 등을 청담동 한 식당에서 만난 것을 확인했으나 방 사장을 불러 조사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방 사장의 형인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도 조만간 불러 장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장 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촉발됐다.